대부분의 분들이 연금저축계좌나 ISA계좌에 미국 장기채 관련 ETF를 많이 담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경기침체 시그널이 언론에서 자주 언급됐기 때문인데요.
경기침체가 된다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고,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의 가격은 오를 것이기에 미국 장기채 투자가 인기가 많아진 것입니다.
저도 그런 이유로 인해 미국 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담았습니다.
금리인하가 빨리 이루어지면 시세차익을 얻고, 늦게 이루어지면 약 4프로에 가까운 월배당을 받으며 느긋하게 기다릴 속셈이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됐든 말이죠.
그런데 요즘 다른 투자자분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단기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해서 꽤 많은 돈을 넣어두신 게 아닐까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0.5%p의 금리인하를 발표했습니다.
그럼 당연히 채권가격은 올라야 하는데, 오히려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뉴스나 유튜브의 정보에 따르면
- 미국의 채무가 계속 증가되고 있고 그것을 갚기 위해 다량의 채권을 계속 찍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진다.
- 생각보다 미국의 경제가 견고하다.
- 아직 인플레이션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트럼프당선 예상 시 중국에 관세를 많이 부가함에 따라 물가상승 등)
여러 이유들로 인해 당분간 채권의 가격은 잘 오르지 않을 듯합니다.
하지만 연금저축계좌는 장기간 투자하는 계좌이고 돈을 넣어두기만 해도 10프로 이상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4프로의 월배당까지 꾸준히 나오고, 경기호황이 있으면 언젠가는 경기침체가 반드시 오기 마련입니다.
잃지 않을 투자를 하기 위해 저는 당분간 채권 ETF 비중을 늘려가려고 합니다.
다들 주식이나 채권의 흐름을 너무 단기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