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야매학개론] #3 코스피, 코스닥 뜻이 뭐지. 뉴스에서 들어보긴 했는데!
우리가 물가가 올랐다 떨어졌다를 말할 때 사과값 하나만 보고 물가를 말할 수 없고, 배값 하나만 보고 물가를 말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올랐다, 내렸다를 판단할 때 기업 한두 개만 보고 판단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주식시장이 올랐다 내렸다를 판단하려면 많은 기업들의 가치가 동시적으로 녹아있는 지표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코스피와 코스닥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가치가 평균적으로 올랐다는 것이고, 하락하면 기업들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코스피는 간단히 생각해서 덩치 큰 형님 기업들이 모여있는 지표이다.
(요즘은 덩치큰 형님 기업들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말할 때도 있다.)
코스피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을 조금 나열해 보면 대충 감이 온다.
(2024. 9. 26 기준 시가총액 큰 기업부터)
- 삼성전자 386조
- SK하이닉스 131조
- LG에너지솔루션 96조
- 삼성바이오로직스
- 현대차
- 삼성전자우
- 셀트온
- 기아
- KB금융
- POACO홀딩스
- 신한지주
- NAVER
- 삼성 SDI
등이 있다.
익히 알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은가?
딱 봐도 우리나라의 경제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코스닥 보다 코스피를 봐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짐작할 수 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조그마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 에코프로비엠 18조
- 알테오젠 18조
- 에코프로 12조
- HLB
- 엔켐
- 리가켐바이오
- 클래시스
- 삼천당제역
- 휴젤
- 리노공업
등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아직 성장해야 하기에 성장통이 짙은 기업들이 많다.
반대로 코스피는 이제 다 큰 어른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코스닥에 있는 기업들은 대중이 모를 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주가의 상승, 하강이 일어나는 빈도와 폭).
왜냐하면 성장하는 기업은 보통 당장 그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을 보고 투자하기보단, 이 기업이 자라서 미래에 벌어들일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하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근데 성장하는 동안 좋은 일만 일어나면 좋겠지만 나쁜 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한마디로 불확실성이 커진다.
거기다 덩치가 다르기 때문에 뭐에 한 대 맞았을 때 덩치가 큰 형님은 맷집이 좋아 좀 버틸 수 있지만, 덩치가 작으면 더 아플 것이다.
실제로 시가총액을 보면 코스피의 가장 큰 형님인 삼성전자는 300조가 넘고, 코스닥의 큰 형님인 에코프로비엠은 18조의 시총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프로 움직이려면 3조의 값어치가 변할 만큼의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1프로 움직이기 위해선 3조보다 적은 1천800억의 값어치가 변할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
보통 우리가 우량주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이고, 성장주라고 말하는 건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 코스피가 거의 다 자랐다고 성장주가 아닌 것은 아니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폭이 다를 뿐이다.
혹시 주식투자의 경험이 적다면 위험성이 많은 코스닥보다는 코스피에 속해 있는 기업을 투자하는 게 돈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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